

온천장 본점 |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0

이 곳에 모모스커피의 본점을 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모모스커피는 2007년, 이현기 대표님이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가게 한편 4평 남짓한 창고에서 시작되었어요. 좋은 상권은 아니었지만 대표님은 “커피로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셨다고 해요.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의 작은 터를 하나씩 매입해 왔고, 어느새 400평 규모의 지금의 본점이 완성됐습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지어진 근대 건축물로 이루어져있는 본점을 일하면서 바라볼 때면, 온천장이라는 부산의 오래된 동네가 가진 시간의 결을 그대로 품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온천장 본점은 어떤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본점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과 매일 아침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는 베이커리, 그리고 ‘모두의 정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는 구조예요. 오래된 목련나무와 대나무 숲,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작은 정원들이 공간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실내에서도 그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요.
공간을 준비하거나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2024년 리뉴얼을 준비할 때, 어떻게하면 오래 찾아와주신 분들이 여전히 ‘모모스 본점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이곳에 자리 잡기 전부터 같은 자리를 지켜온 목련나무가 있는데, 공간의 효율보다 그 나무와 시간의 풍경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죠. 고민 끝에 나무의 가지를 정리하는 대신 계단의 위치를 옮기기로 했고, 덕분에 지금은 그 풍경을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본점만의 장면이 만들어졌어요.

브랜딩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모모스커피는 ‘특별함을 모두에게(Specialty for All)’라는 슬로건처럼, 스페셜티 커피의 특별함을 누구나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일상을 만들고자 해요. 그래서 브랜딩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결국 ‘본질’이죠. 더 나은 재료를 찾고, 구성원의 경험과 깊이를 확장하는 일. 마케팅보다 한 잔의 커피 품질이, 화려한 캠페인보다 바리스타 한 명의 성장이 우선이라는 기준을 계속 지켜가려고 합니다.
영도 로스터리&커피바 |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160

선박부품이 가득한 물양장과 카페가 공존하는 풍경이 인상적이에요.
2021년 브랜드가 성장하며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졌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곳이 영도 봉래나루의 옛 조선 창고였죠. 높은 천장과 넓은 구조가 로스터리 공간으로 적합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영도가 가진 진짜 부산의 풍경’을 담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해운대나 기장처럼 잘 정돈된 바다보다 삶의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거친 풍경 속에서 모모스커피만의 분위기를 전하고 싶어 이곳에 또 다른 공간을 열게 되었어요.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로스터리 공간에 대해 알려주세요.
영도점은 한 잔의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공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커피를 마시는 순간에도 한편에서는 원두가 로스팅 되고, 또 다른 공간에서는 포장과 출고가 이루어지죠. 생두가 들어오고, 로스팅과 포장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흐름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내부를 통유리로 구성해두었어요. 커피를 단순히 맛보는 것을 넘어 시각과 청각, 향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영도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경험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정기적으로 ‘와요커핑’이라는 퍼블릭 커핑 세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누구나 참여해 전문 커퍼와 함께 원두의 향과 맛을 비교하며 스페셜티 커피를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죠. 또 도슨트 투어를 통해 생두가 들어오고, 로스팅과 포장을 거쳐 출고되기까지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는 전 과정을 직접 둘러보실 수 있어요. 커피 한 잔 뒤에 쌓인 시간과 사람들의 손길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기존 향미를 온전히 담은 취향대로 즐기는 세 산지의 디카페인 드립백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시그니처 블렌드 대표 원두

대표 커피들을 한 번에 경험해볼 수 있는 드립백 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