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4

살로몬

살로몬

29 뷰티풀 무브는 내면의 불안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정의하는
여성들이 저마다의 활동을 통해 일깨운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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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개

달리기를 이야기할 때 수지는 가장 빛나는 얼굴이 됩니다. 달릴 때에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수지에게 트레일 러닝은 자신의 존재를 선명하게 만드는 움직임. 직업인과 러너로서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조명했습니다.

2025. 11. 1. - 11. 14.

01

안녕하세요.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수지라고 합니다. 15년 차 직업 군인이자 10년 차 트레일 러너예요. 현재 연천에서 수송 특기로 차량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13년 정도 대형, 견인 차량을 운전했는데 정비 업무는 작년부터 새롭게 맡았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종목의 선수로 활동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는 축구를 했었고, 중학교 1학년부터 20살 때까지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운동을 빼놓고는 제 삶을 말하기 어렵네요.

Ep. 14

트레일 러너 수지

선수 생활이 아닌 군인의 길을 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교를 진학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어깨 부상이 있었어요. 원하는 만큼 움직이지를 못하고 쉬다 보니 그 사이에 자연스럽게 슬럼프가 찾아오더라고요. 육군 부사관 지원은 아버지가 추천하셨어요. 아버지도 군에서 일을 하셨는데, 저에게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셨대요. 필기와 실기를 빠르게 통과하고 어느덧 15년 차 직업군인이 된 걸 보니 적성에 맞을 것 같단 아버지의 판단이 옳았던 것 같네요.

군인과 러너를 병행하고 있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직업 특성상 트레일 러너로서 좋은 기회들이 있어도 진행하지 못할 때 아쉽고 속상하기도 하죠. 밤을 새워야 하는 당직이나 무박 훈련을 하는 와중에 짬을 내어서 개인 운동을 해야 하다 보니 분명 힘들고 지칠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달려야 행복한 사람이거든요. '달리는 걸 그만하고 싶은 적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직까진 단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부상을 포함해 달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게 더 힘들어요. 러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그 힘으로 다시 맡겨진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저는 달려야
행복한 사람이에요.
달리지 못하는 게
제겐 더 힘들어요.

저는 달려야
행복한 사람이에요.
달리지 못하는 게
제겐 더 힘들어요.

저는 달려야
행복한 사람이에요.
달리지 못하는 게
제겐 더 힘들어요.

소리를 켜고 감상해 보세요.

02

현재 살로몬 소속 트레일 러닝 선수로 활약하고 계시죠. 트레일 러닝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필드하키를 할 시절에도 다들 기피하는 체력 훈련이나 산악 훈련을 좋아했어요. 군인 생활을 시작하면서도 많이 움직이며 몸 쓰는 걸 기대했는데 담당 업무 특성상 그럴 기회가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그러다 부대 선배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게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국방부에서 주최하는 전우 마라톤에서 1등을 하게 됐는데, 특전사 측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 *오리엔티어링 종목으로 출전을 권유하더라고요. 선수로 선발되면서 2년 정도 준비 후 출전하게 됐습니다. 산에서 뛰는 재미를 그때 알게 됐어요. 후에 살로몬의 선수 선발에 지원하게 됐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리엔티어링 :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위치와 길을 탐색하고 목표 지점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스포츠

저는 달릴 때
살아 있다는 걸 느껴요.
존재하고 있다는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아요.

저는 달릴 때
살아 있다는 걸 느껴요.
존재하고 있다는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아요.

저는 달릴 때
살아 있다는 걸 느껴요.
존재하고 있다는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아요.

거의 매주 대회를 나가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번 촬영 전에도 해외 대회를 다녀왔다고요. 트레일 러닝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단 산을 달리는 게 너무 행복하고요(웃음). 타인과 경쟁하지 않고 스스로의 컨디션과 주행 능력, 기록과 싸워 나가는 게 달리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매번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출전하지만 기대했던 기록과 원하는 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 때도 분명 있어요. 힘들게 준비했던 시간이 다 잘못된 건가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저는 다시 달려요. 좌절은 잠깐이고 달리는 행복은 변하지 않거든요. 또 다른 방향으로 훈련해 보고 거기서 성과를 얻으면 그만큼 보람찬 일이 없는 거 같아요.

수지님을 계속 달리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해요.

저는 달릴 때 살아 있다는 걸 느껴요. 존재하고 있다는 이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아요. 국내에선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고 많은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를 계속 지켜내고 싶고 동시에 해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싶어요. 이런 승부욕이 계속 달리게 하는 근본적이고 순수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대회에 나가보면 다양한 경력과 나이대의 선수들이 있거든요? 저도 언제까지고 달리는 즐거움을 잃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나의 뷰티풀 무브는
살아 있다는 감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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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너 수지

달리며 존재하고 있다는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아요.

저는 달릴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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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너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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